김주하 앵커는 월간지 GQ 8월호 인터뷰에서 “노력으로 안 되는 것도 있느냐”는 질문에 “목소리”라고 답했다.
“방송 초기에는 마이크가 꺼지면 입과 턱이 모두 다 아팠을 정도였다. 목소리를 예쁘게 내느라 그런 거다. 어느 순간부터 내 목소리를 내서 다행이지만 처음에는 정말 굉장했다. 방송 나간 후 게시판이 난리였다.”
당시 게시판에는 “여자 목소리가 괴물 같다” “저런 목소리를 아나운서로 뽑았냐” “그 목소리를 대체 뭐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 앵커는 “심지어 ‘주하 오빠 사랑해요. 오빠 목소리 너무 멋있어요’라는 팬레터가 왔다. 아나운서국에서 돌려보고 키득거렸다”며 “(그때는) 내 목소리가 정말 싫었다”고 술회했다.
한편 김주하는 방송 생활 10년의 모습을 담은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랜덤하우스)를 내고 뉴스 밖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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