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요즘엔 이영애로 신용 카드 사인”

  • 입력 2007년 7월 25일 17시 44분


개그우먼 겸 연기자 안선영이 '이영애'라는 이름을 유독 사랑하게 됐다.

안선영은 SBS 새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연출 박형기·극본 박혜련)에서 주인공 '오수정'을 괴롭히는 '이영애' 역할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펼칠 예정.

25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캐릭터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실제로 요즘 신용카드 사인을 이영애로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극중 엄정화씨에게 거침없는 욕설을 내던지는 캐릭터"라면서 "기존 이영애씨의 고아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더 재미난 인물"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칼잡이 오수정'은 과거 퀸카였던 여자와 폭탄이었던 남자가 8년뒤 역전된 운명으로 만나 벌어지는 유쾌한 복수극'.

안선영은 20대 때 퀸카로 이름 날리던 '오수정'을 따라다니다가 30대 중반으로 넘어서 별 볼 일 없어지자 무시하고 천대하는 얄미운 역할을 소화한다.

엄정화 오지호 주연에 안선영의 코믹 감초 연기가 곁들여지는 SBS 새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은 '불량커플' 후속으로 오는 28일 첫 전파를 탄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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