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탤런트 고은아가 정산 불이행을 이유로 소속사에 계약 파기 요구를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예인 소속사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동대응키로 했다.
고은아의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은아의 경우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연예계 현실에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하자는 차원에서 싸이더스HQ, 스타엠, 팬텀, JYP 등 40여개 기획사들이 뜻을 합쳐 분쟁이 원만하게 종료되기 전에는 (관련 연예인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이 스타가 되기까지에는 대부분 소속사로부터 물심양면으로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후에 스타가 된 후에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온갖 이유를 제시하며 계약 위반, 파기도 서슴치 않는다. 이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타운 측은 “이런 심각한 사태에 대해 국내 기획사들이 한 뜻을 모아 서명서까지 만들어 묵시적인 동의를 얻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이라며 “의리와 신의를 저버리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다른 길을 모색할 창구를 닫아 버리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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