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정려원 “영화배우 꿈 이뤘어요”

  • 입력 2007년 8월 21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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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샤크라’의 멤버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정려원이 “드디어 영화배우의 꿈을 이뤘다”며 설레는 소감을 말했다.

정려원은 21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제작 화인웍스)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여배우들을 보며 ‘나는 언제쯤 저기 설 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 그 바람이 실현됐다”고 활짝 웃었다.

‘두 얼굴의 여친’은 연애초보 소심남 ‘구창’(봉태규)이 엉뚱순진 ‘아니’와 과격 터프 ‘하니’의 다중인격을 지닌 여자(정려원)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에서 가수 출신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사랑 받은 정려원은 스크린 첫 주연작에서 자칫 부담스러울 법한 캐릭터를 맡아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변신 전’ 다소 엉뚱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변신 후’ 실감나는 흡연 장면과 욕설 ‘뜨아’하는 액션신으로 허를 찌르는 재미를, 극 후반 가슴 뭉클한 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과시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정려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며 “캐릭터에 대한 마땅한 정답이 없어 어디까지 맞춰야 할 지 적정선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대본을 읽고 느낀 그대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달아 쏟아지는 칭찬에 어쩔 줄 몰라 한 그녀는 “감독님이 원체 별다른 말이 없다. 감독님이 ‘좋습니다’고 할 때까지 계속 하다 보니 능동적으로 돼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한 극중 설정처럼 ‘본인에게도 이중적인 면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직업의 특성상 혼자 있을 때와 주위에 사람들이 있을 때 많이 다르다”면서 “유독 저는 극과 극을 오간다”고 덧붙였다.

‘두 얼굴’ 정려원의 ‘충무로 드림’이 성공할지는 9월13일 판가름 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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