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리츠타워 지하 1층 엠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MBC TV 주말 드라마 ‘겨울새’ 제작발표회 현장.
극중 사랑하는 남자(이태곤 분), 결혼하기 전 애인(조동혁 분), 남편(윤상현 분)등 세 남자와 함께 키스신을 촬영한 박선영은 “가장 더운 날 촬영을 했다. 너무 더워서 상대 배우 모두 땀을 뻘뻘 흘려가며 정신없이 찍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이태곤은 “극 중 박선영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었다. 운동을 한 후 키스를 하는 신이라 땀을 많이 흘리기도 했지만, 저는 긴장을 많이 해서 땀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김수현 작가와의 인연도 짧게 소개했다.
“드라마에 캐스팅된 뒤 김수현 작가의 원작소설을 읽었다. 알고 보니 92년 당시 발표됐던 드라마 원작의 일부 내용이 탤런트 공채 시험 당시 원고로 나누어진 독백이었다”면서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겨울새’는 차가운 운명의 바람 앞에 선 겨울새 같은 여자, 영은(박선영 분)의 홀로서기를 담았다.
극중 박선영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양녀로 들어간 재벌가의 집 아들인 도현(이태곤)과 이루어 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을 연기한다.
1986년 김수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겨울새’는 원작자인 김수현 작가가 직접 감수를 맡고 ‘M’, ‘청춘의 덫’을 연출한 정세호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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