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은 5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에 출연해 지난 2002년 결혼과 1년여만의 파경, 수차례 실패한 세미 프로 골프 테스트, 5년간의 은둔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주가로 따지면 인생 폭락을 40빵 맞은 것"이라고 씁스레한 너스레로 말문을 연 김국진은 "당시에는 누가 날 보는게 너무 싫었고 두려웠다. '하루 한번만 웃어봤으면'하는 마음에 집과 논두렁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국진은 안 그럴 것이다'라는 대중의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 파장이 혹독하게 와 닿았다"면서 "그때 '그간 내 생활이 잘 된 생활이었구나', '너무 울타리 속에 살았구나'를 새삼 느꼈고, 그때 세상을 조금 알았다"고 말했다.
'왜 정면 돌파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 혼자만의 일이라면 정면 돌파를 했었겠지만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비가 오는 것을 맞아주는 것이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잘 맞았다"고 웃음지었다.
'여자 친구가 있느냐'는 돌발 질문에 김국진은 "당장 내일 어떤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것(사랑)은 조금 나중에 하고 싶다"면서 "제 스스로 닫혀있었던 것이 열리고 있지만 아직 대인기피증과 기자기피증은 약간 남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국진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MC로 발탁, MC로 복귀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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