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6주년을 앞두고 케이블 위성채널 ‘캐치온’은 9일 오후 10시 유나이티드 93편의 비극을 다룬 영화 ‘플라이트 93’(사진)을 방영한다.
유나이티드 93편은 당시 납치된 4대의 비행기 중 유일하게 테러범이 설정한 목표물까지 가지 못하고 펜실베이니아 주의 생크빌 근처 들판에 추락했다. 승객들이 테러범에 맞서 싸운 덕분이었다. 그러나 생존자는 없었다.
이 영화는 유족들의 증언과 사건 기록물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블러디 선데이’ ‘본 슈프리머시’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납치된 비행기의 상황과 승객의 투쟁을 소름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는 뉴욕영화평론가 협회의 ‘2006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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