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발굴 프로그램인 ‘쇼바이벌’우승으로 데뷔가 결정된 에이트는 지난달 27일 타이틀곡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데뷔 전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프리송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 받아 온 에이트는 공식 데뷔 무대인 지난달 2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신인답지 않은 무대 소화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에이트는 “데뷔 전 수십 회의 프리송 활동과 ‘쇼바이벌’ 출연 때문”이라며 “특히 프리송 활동은 거리에서 외국인에게 키스를 받는 등 각종 돌발 상황이 펼쳐지는 무대이자 훈련장”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막 찾아가 노래를 부를 때는 퇴짜도 많이 맞았고 창피해서 노래도 잘 안 나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무대인 서울 이태원 햄버거집 안이었어요. 노래를 하려다 도저히 노래가 안 나와 바로 앞 길거리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때 노래를 듣던 한 외국 여성으로부터 키스를 받아 깜짝 놀랐어요.”
에이트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 구경하던 외국인 중 한 여성이 다가와 멤버들 볼에 키스를 해줬다. 술에 좀 취해 있어서 그 키스의 진정성이 좀 의심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무대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이라 기뻤다”고 덧붙였다.
에이트는 이 밖에 출산을 앞둔 부부, 부상당한 피겨 선수 최지은 등 특정인을 위한 공연을 펼쳤으며 경찰서 등 엽기적인 장소에서 프리송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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