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빈은 '사극과 현대극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대극은 내가 살고 있는 모습 그대로인데, 사극은 옛날 일이라 말도 다르고 힘들다. 더욱이 나에게는 첫 사극이라 더 어렵다. 하지만 우는 연기는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당차게 답했다.
슛이 들어가면 바로 눈물을 흘리는 연기 비결을 묻자 "그게 나도 미스터리다. 예전에는 엄마가 죽는다거나 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요즘에는 나도 어떻게 눈물을 흘리는지 모르겠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쉬는 시간에는 또래 아역들과 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12살 소년 박지빈은 "사극은 경험할 게 많아서 좋다. 말타기나 무예, 그리고 활쏘기 등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힘든 점이라고 굳이 꼽는다면 더운 날씨와 불편한 옷 정도"라며 웃어보였다.
드라마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 '황금사과', 영화 '안녕 형아', '아이스케키' 등에서 어른들을 웃기고 울렸던 박지빈은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의 아역으로 등장해 대하 사극의 초반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MBC 창사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제작발표회 생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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