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키스' 편은 4개의 에피소드 중 가장 파격적이고 강렬한 내용을 담았다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
본격 성인 드라마를 내세운 '이브의 유혹'은 이른바 ‘팜파탈’을 소재로 4명의 감독이 엮어내는 TV무비로 그중 '키스'편은 옆 집에 이사 온 미스터리한 여인과의 은밀한 밀회를 나눈 후,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파멸에 이르는 한 누드 전문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섬세한 터치로 그렸다.
'키스'의 감독은 실험 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라는 작품으로 알려진 남기웅 감독.
남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연출한 작품 중 가장 ‘센’ 영화가 될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노출 수위가 높은 관계로 영화 상영분과는 달리 TV 방영분은 심의규정에 따른 방송 불가 장면들을 삭제하고 조정된 상황에서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인공들은 모두 탄탄한 연기력의 연극배우 출신이다. 누드 전문 사진작가 ‘영훈’ 역의 ‘김경익’은 연극 '봄날은 간다'로 동이연극상을 수상해 연출가로도 인정을 받은 보기 드문 연기파 배우이며, 이웃집 여자 ‘효진’ 역의 ‘윤미경’은 연극 '맥베스', '갈매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신예다.
‘효진’의 폭력적인 남편 ‘현철’ 역의 양영조는 황철민 감독의 '프락치'로 2006년 제3회 시라큐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한 실력파배우로 '거칠마루'와 '수'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키스'에서는 여러 형태의 애정 행각이 보여질 예정. 의처증을 가진 폭력 남편과 이를 묘하게 즐기는 아내 사이의 ‘가학적인 사랑’,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불쌍한 여인과 옆집 남자의 ‘어긋난 불륜’, 잘 나가는 부부의 피상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계산적인 사랑’ 등 다양한 남녀 관계가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신예 배우 윤미경, 이자경의 강도높은 베드신과 과감한 노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
OCN의 박선진 기획편성국장은 “‘이브의 유혹’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성인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웰메이드 성인 컨텐츠’를 목표로 했지만, 특히 스릴러적 요소와 과감한 성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키스 편에서는 에로틱 스릴러의 면모를 한껏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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