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최동훈 감독 결혼… 백윤식 ‘주례의 재구성’

  • 입력 2007년 9월 11일 19시 24분


영화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36) 감독이 11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딩의 전당에서 '너는 내 운명'의 안수현 프로듀서와 결혼식을 올렸다.

'타짜'(680만)와 '너는 내 운명'(320만)으로 1,0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 '마이더스의 손' 결합에 결혼식장은 영화인들로 북적댔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배우 백윤식의 친근한 주례와 태어나 처음 결혼식 사회를 본다는 배우 조승우의 다소 긴장된 진행.

백윤식은 "신랑 신부가 교환할 예물을 전달하면서 단상과 좀 멀자 '거리감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하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주례를 시작했다.

백윤식은 "멋지고 유능한 영화인인 두 사람이 앞으로 행복한 가정 속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면서 "서로에게 바라는 마음, 바라는 사랑 보다는 주는 마음 채워주는 마음을 베푼다면 행복한 인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 "결혼은 제 2의 인생이라고 합니다. '너는 내 운명'인 신랑신부, '사랑과 인생의 재구성'을 잘 해서 인생과 영화계의 '타짜'가 될 것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여 하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최동훈 감독과 안수현 PD는 지난 1999년 영화제작사 우노필름(현 싸이더스FNH)의 시나리오 작가와 제작부 스태프로 처음 만나 우정을 나눠오다 3년 전부터 사랑을 싹틔워왔다.

두 사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약수동 남산타운 아파트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최동훈 감독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안수현 PD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김동호 부산 국제 영화제 위원장을 비롯 배우 안성기, 김영철, 설경구, 유해진, 임하룡, 류승범 등 영화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고,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유능한 영화인 커플의 부부 탄생을 축하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타짜’ 최동훈 감독 결혼식 생생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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