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이수영 덕분에 함 값 15만원에 낙찰

  • 입력 2007년 9월 13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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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박경림이 절친한 친구 이수영 덕분에 함 값을 15만원 밖에 내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다.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박경림은 ‘스타 인(人)라인’ 코너에서 “이수영, 바다에게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며 함을 팔러 온 신랑 친구들을 구슬려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런데 수영이가 ‘100만 원이 뉘 집 강아지 이름이냐. 50만원도 많다. 반 가격에 해결해 주겠다’며 밖으로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경림은 “수영이가 기자들에게 사진 찍히지 않으려면 우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서 흥정을 하자며 신랑 친구들을 엘리베이터 앞으로 끌어들였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신부 집이 8층이니까 5층에서 내려서 시작하자’고 신랑 친구들을 구슬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상 박경림의 집은 아파트 6층. 결국 신랑 친구들은 몇 발짝 떼어보지도 못하고 신부 집으로 들어가게 됐고 달랑 15만원의 수익만을 올리고 만 것. 얼떨결에 당한 순진한 신랑친구들에게 미안해진 박경림 부모님은 나중에 몰래 신랑친구들에게 사례를 했다고.

박경림은 “ 친구들이 신랑 친구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 상황을 지켜보니 이수영이 히트곡 그레이스를 개사해 ‘계단쯤은 밟아줘도 괜찮아’라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신랑 친구들이 다들 내 친구들보다 연하라서 학생들이 많았는데 누나들한테 당하는 모습이 조금 불쌍해 보였다”라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새색시’박경림의 유쾌상쾌한 토크는 오는 14일밤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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