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울고 웃는 스타들 “그래도 무플은 너무해”

  • 입력 2007년 9월 14일 18시 35분


연예인의 ‘공공의 적’은 인터넷 댓글?

요즘 인터넷에는 하루 수천 개의 기사가 쏟아져 나오며 그에 달린 댓글 또한 많게는 수만개에 이른다.

잘 만든 댓글 하나에 하루가 상쾌하다는, 누리꾼들의 꼬리를 무는 패러디 댓글에 울고 웃는 스타들.

이런 댓글은 때론 악플로 많은 스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또다른 측면에서 보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플(리플이 없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 12일 채널 Mnet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 (연출 송상엽)에서는 한 줄의 댓글로 강한 웃음을 준 ‘연예계 사상 최악의 리플 BEST 19”를 선정, 공개했다.

‘씁쓸하면서도 위안이 되는 댓글’의 주인공 중 한 명에 가수 장나라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평소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은 물론 어마어마한 액수를 사회에 기부하는 훈훈한 미덕까지 겸비한 장나라. 그러나 활동에 비해 패션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한 네티즌은 “옷 살 돈은 남겨 놓고 기부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테이 역시 가창력에 비해 떨어지는 패션 감각에 그의 노래를 패러디한 “가슴 아프고 목이 메인다 진짜”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가수 김종국이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열창하고 있는 사진에는 “청룡영화제 김혜수인 줄 알았다” 는 글을 올려 웃음바다를 만들었고 ‘노래하는 송혜교’라는 별명을 가진 그룹 씨야의 남규리는 한때 써클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의 사진에 “그래 껴라”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외에도 탤런트 신동욱은 특유의 혀 짧은 발음 때문에 “신동욱 부분을 자막 처리하자”, “나는 성우를 쓰자는데 한 표”라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MC 정재용은 “요즘 네티즌들 댓글을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진짜 괜찮은 댓글을 보면 하루가 그냥 즐겁다. 어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감동스럽다”며 방송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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