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는 같은 날 개봉한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브레이브 원’(2755개 스크린)의 455만 달러, 코미디 영화 ‘미스터 우드칵’(2231개)의 275만 달러, 지난주 1위였던 러셀 크로 주연의 ‘3:10 투 유마’(2667개)의 274만 달러, 그리고 8월 개봉한 코미디 영화 ‘슈퍼배드’(2910개)의 167만 달러에 이은 성적이다.
‘디 워’의 국내 배급사인 쇼박스는 “한국 영화가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스크린도 많이 확보하고 반응도 좋았다. 기대보단 못하지만 홍보가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 스코어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에 대한 평가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극과 극이었다. 16일 현재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 나온 평론가들의 리뷰 13건 가운데 2건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별점 4개 만점에 0개를 주면서 “많은 돈 들이고 크게 실패한 영화 가운데 하나로 역사에 남을 운명”이라는 평도 있었고 5개 만점에 3개를 주면서 “내용이나 연기가 미흡하지만 플롯을 볼 필요가 없는 영화”라는 평도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괴수 영화가 살아 있음을 보여 줬으며 이 영화를 즐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단 당신이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면”이라는 말을 매우 중요한 전제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닷컴은 스토리에 대한 혹평과 함께 별 네 개 만점에 반 개만 준 리뷰를 실었다. 16일 현재 야후닷컴의 이용자 평점은 ‘C 플러스’이며 영화 사이트 IMDB의 이용자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을 기록했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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