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은 19일 오후4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감독 이언희, 제작 싸이더스FNH)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스크린에 제 이름이 뜰 때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말하다 눈물을 글썽였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각색한 ‘어깨너머의 연인’은 결혼과 연애, 섹스에 대한 32살 동갑내기 두 여성의 솔직한 수다를 담은 작품. 럭셔리 미시족 ‘희수’로 분한 이태란은 바람 난 남편 때문에 슬퍼하며 일에는 성공했지만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독신주의 친구 ‘정완’(이미연)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연기 데뷔 9년 만에 처음 영화에 출연한 이태란은 극중 출산 전 기념으로 세미 누드 사진을 찍는가 하면 적나라한 노출은 아니지만 가슴 선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굴곡 있는 바디라인과 몇 차례 베드신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이태란은 “결과가 어찌됐든 이 자리에 서게 되서 너무 좋다”며 “너무나 하고 싶었던 영화를 해 그냥 기쁘고 감동적이다. 제가 좀 오버했나요”라고 감격에 겨워하다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탤런트라는 직업도 물론 감사하지만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많이 부족한 저한테 이렇게 기회를 줘 무척 행복하다”며 어렵게 끝을 맺었다.
이에 함께 자리한 동료 이미연이 이태란을 꼭 끌어안으며 격려해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이태란은 “제가 아직 미혼이라 그런지 ‘희수’ 캐릭터가 많이 낯설었다. 저 같으면 남자한테 의존하기보다 제 힘으로 해결하겠다”면서도 “막상 결혼하면 어떻게 달라질 진 아직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수습했다.
열정 가득한 이태란의 ‘스크린 완전 정복’은 10월18일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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