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혜영에 대한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던 기준이 만취한 상태에서 혜영에 대한 마음을 표출하다 온갖 민망하고 처절한 모습을 보이고 만 것.
19일 방송에서 몰래 데이트에 함께 바닷가 조차 가본적이 없어 아쉬워하는 혜영이 신경이 쓰이던 기준은 대천으로 떠난 연수 회식자리에서 술에 만취, 결국 혜영을 향한 로맨틱한 진상 해프닝을 벌였다.
“누나, 나 기준이야! 바다 보고 싶다고 했지? 난 왜 누나가 보고 싶냐. 기다려~ 보고 싶어 하는 바다. 내가 담아갈게!”라며 혜영의 핸드폰에 음성 메시지를 남긴 기준은 눈이 반쯤 풀린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페트병에 바닷물을 담다가 혜영이 사준 신발을 떠내려 보내는가 하면, 대천에서 무작정 서울로 가자며 탄 택시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추태를 부렸다.
뿐만 아니라 몇 시간 뒤 서울에 도착해 바닷물이 흘러 소변을 본 것같이 보이는 바지와 꼬질꼬질한 차림새, 입가에 말라붙은 침과 까치집처럼 뻗은 머리카락 등 민망하고 흉측한 모습을 혜영에게 보인 기준은 택시비까지 혜영에게 빌리며 끝까지 처절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런 엄기준의 진상 연기에 시청자들은 “엄기준의 탄력 받은 코믹 연기에 한참을 웃었다”, “오버하는 모습도 너무나 귀엽다”, “엄기준 때문에 시트콤 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웃음을 던져줄지 기대 된다” 등 해당 게시판에 뜨거운 반응을 남겼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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