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진행된 MBC 새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극본 김순옥, 연출 김우선) 제작발표회에서 “3년 전쯤에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을 갔다가 이창훈 씨와 마주쳤다”며 “이후 (민망해서) 이창훈을 보면 도망가야지 했는데 이렇게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활동을 했지만 김지호와 첫 호흡이라는 이창훈은 “전부터 김지호 씨 팬이었는데 수영복 입은 모습을 보고 더 팬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김지호 씨와 함께 하고 싶어 그동안 추천도 많이 했는데 아이를 키우느라 이제서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두 사람은 경쟁 제화업계에 몸을 담지만 시련을 겪고 사랑을 이루게 된다.
아직까지 함께 촬영한 장면은 없지만 이창훈은 “일일드라마는 팀웍이 중요하다. 좀 더 자주 모여서 회식을 해야겠다”고 ‘관계 개선’을 선언했다.
한편 남편 김호진의 휴식기와 맞물려 활동을 재개한 김지호는 “그동안 딱 맞는 작품이 없어서 쉬고 있었는데 남편이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하고 싶어졌다”며 “집안 살림을 김호진에게 맡겼다”고 했다.
오랜만의 작품이지만 40분씩 120회 분량이라 촬영 스케줄은 빡빡하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물론, 크리스마스, 신정까지 촬영 일정이 잡힌 상태.
“전부터 운동을 하고 있어 체력엔 문제가 없어요. 작품 들어간다고 보약도 한재 지어먹었습니다.”
첫 방송은 10월 1일 오전 7시 50분.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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