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립영화 ‘색화동’(감독 공자관)을 제작 중인 그가 ‘디 워’ 에필로그에 등장한 심형래 감독을 본딴 형식의 티저 예고편을 선보인 것.
구슬픈 아리랑이 배경 음악으로 흐르면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인 저는 태어날 때부터 영화제작자는 아니었습니다”로 시작되는 김조광수 대표의 나래이션이 깔린다.
이어 자신의 영화 인생과 영화에 대한 신념을 차분한 어조로 전달하던 그는 얼마전 불거졌던 ‘디 워’와 관련된 논쟁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지난 몇주동안 저는 제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습니다. 영화 ‘디 워’에 대해 제 블로그에 개인적으로 썼던 글이 기사화 되면서 이른바 ‘디빠’, ‘심빠’들의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또한 동영상 말미에서 그는 “저는 어느 누구처럼 영화를 만들어 세계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면서 “영화가 올림픽에서 매달 따는 일도 아니고 월드컵처럼 국가대항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세계 최고는 없습니다”는 생각을 밝히며 끝을 맺는다.
청년필름측은 “김조광수 대표와 심형래 감독의 영화에 대한 생각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어 이런 차이가 패러디 아이디어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색화동’은 감독 지망생 ‘진규’가 에로 영화판에 입문하면서 겪게 되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다룬 1억짜리 저예산 영화. 11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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