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이현직 PD “‘태사기’와의 경쟁은 내 운명”

  • 입력 2007년 9월 28일 17시 37분


SBS '로비스트'의 이현직 PD가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태왕사신기'와 맞대결을 펼치는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SBS '로비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 PD는 우선 "어제까지 5회만 빼고 다 봤다. 우리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렸고, 해외에 내놓아도 괜찮을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정말 원하지 않은 편성이었지만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극과 현대물이라는 장르도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시청층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태사기가 30%라면 우리 나름대로 새로운 30%대의 시청자들을 TV 앞에 끌어들이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로비스트'에서 주인공 '해리' 역할을 맡은 송일국은 같은 질문에 "어머니가 '태왕사신기'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계셔서 거의 다 봤다. 확실히 기존 사극과 영상미가 틀리더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촬영을 했고, 평가는 시청자가 내려주실 문제다.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서로의 건승을 기원했다.

원래 내달 3일 방송 예정이었던 '로비스트'는 남북정상회담 특집 보도로 일주일 연기돼 내달 10일부터 '태왕사신기'와 치열한 수목 혈전을 펼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송일국 장진영 주연 SBS ‘로비스트’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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