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출신 ‘베트남 미녀’ 하이옌(22)이 한국 사람임을 강조했다.
28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사무소 인근에서 열린 KBS 1TV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대박기원 ‘고사’현장에서 만난 하이옌이 남다른 한국사랑에 대해 들려줬다.
“고등학교 때 한국에 대해 잠깐 알게 된 후 한국에 빠졌어요. 한국어와 패션을 너무 좋아해서 유학을 오게됐고 귀화까지 결심하게 됐어요.”
베트남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하면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는 그는 한국이름을 묻자 ‘하지은’이라고 또박또박 말한다. 이어 종이에 한국어로 친절하게 써주기까지 했다.
더 놀라운 것은 4명의 가족 모두 베트남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사업을 위해 한국에 건너온 어머니가 먼저 한국 국적을 가지게 됐고, 아버지에 이어 남동생까지 가족 모두가 차례로 귀화했다고.
2005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2년 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한국 문화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한국음식은 모든 것이 맛있다며 그중 ‘아귀찜’이 제일이라고 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아귀찜은 매워야 제 맛’이라며 동그란 눈을 더욱 크게 뜨며 웃는다.
한편 그는 내달 24일부터 시작하는 농촌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신부역을 맡았다. ‘꽃 찾으러 왔단다’이후 연속 두 번째이다.
“연기는 너무 어렵다”는 그는 “표정 연기도 해야하고 말도 제대로 해야하고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보실 때까지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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