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담비를 봤을 때 다소 불량한(?) 신발 차림에 시선이 고정됐다. 머리와 얼굴은 곱게 단장해 바로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했지만, 슬리퍼를 신은 그의 발톱을 본 순간 깜짝 놀랐다.
하얀 발가락에 검붉은 피멍이 들어 엄지발톱까지 빠져있었다. 이유를 묻자 “춤 연습을 조금(?)했더니 이렇게 됐어요”라고 답했다.
‘여자 비’라는 애칭으로 데뷔전부터 격렬한 ‘펌핑댄스’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것은 숨은 이유가 있었다.
높은 구두가 아닌 그나마 편하다는 운동화를 신고 무대에 올랐지만, 그 뒤에서 발톱이 빠지도록 피땀을 흘려가며 연습을 했던 것.
후속곡 ‘스타트’로 한층 여성스러워진 매력으로 다가온 그는 “데뷔 곡보다 더 열심히하는 하는 모습과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시 다졌다.
-힙합을 벗고 섹시한 이미지로 돌아섰는데 주위의 반응은.
“데뷔 곡은 여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고, 후속 곡은 남자 분들이 더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여성스러운 면을 더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
-안티 팬도 생겼다는데.
“후속곡 활동하면서 여성적인 면을 많이 살렸는데 안 좋게 보는 시선도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관심의 일종이니깐 별로 신경 안 쓴다.”
-연예계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나.
“아뇨~하나도 없어요(웃음). 예능 프로그램은 안하는 편이라 많이 만날 기회도 없었다. 가요프로그램은 대기실이 따로 있어 지나갈 때만 서로 인사를 한다. 얘기도 못해봤다.”
-가수들이 연기자로 변신하는데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기회가 생기면 도전해 보고 싶다. 일단 싱글 앨범 다 끝내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도전해볼 것이다.”
-김태희 - 장동건- 비와 ‘카메라 모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어땠나
“영광스럽다. 저의 이미지를 좋게 봐주셔서 찍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더 많이 찍지 않을까(웃음).”
-신인으로 억대 모델로 합류 했는데 그 많은 돈 벌어서 뭐하려고.
“호호. 부모님과 함께 쓰면서 좋은 일도 하고 싶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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