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하기 싫었어요."(최정윤)
같은 일일드라마에 출연한 유선과 최정윤이 제작발표회장에서 상반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 13층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그여자가 무서워(극본 서영명, 연출 정효)'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유선은 "일일드라마는 처음이다. 긴 호흡을 하며 연기적으로 성숙하고 싶었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용서', '똑바로 살아라' 등에 출연한 바 있는 최정윤은 "일일드라마는 하기 싫었다. (호흡이) 길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같은 '긴 호흡'이지만 선(先) 경험자로서 힘든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이런 발언은 자칫 '작품을 하기 싫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에 동료배우들이 부랴부랴 해명에 들어갔다.
김유석은 "그럼 왜 했냐"며 취재진을 대신해 질문을 던졌고 최정윤은 "일일극 치고는 파격적이고 전개가 빠르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쉬고 싶었는데 시놉시스를 받아보니 앞으로의 느낌이 좋았다. 당기는 역이 있으면 (배우는) 따라가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윤은 부잣집 외동딸 백은애 역을 맡았다.
"철도 들고 아버지(노주현 분) 잘 챙기고 남자를 위하는 등 누가 봐도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이날 엇갈린 발언으로 눈길을 끈 두 사람의 극중 관계 역시 극과 극이다. 유선은 최정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강성민 분)를 빼앗기고 복수를 꿈꾼다.
10월 8일 저녁 7시 20분 첫방송.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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