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교체 후 팀 재정비로 새롭게 시작하려던 그들은 이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7일 SBS ‘인가가요’를 통해 13일 만에 컴백무대에 오른 그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요. 이번 일들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선예)
1집 발표 후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고 사고를 당해 누구보다 아쉬워했던 그들이었다.
“방송 3사에서 한번 씩 방송을 한 후 사고를 당해 많이 안타까웠어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예은)
● “라이벌요? 우리 자신부터 뛰어 넘어야죠.”
원더걸스의 컴백 소식에 가요계의 신예 여성그룹 간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침체기인 가요계에 여성그룹이 많이 활동하면 그 만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또 라이벌로 비교 되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와 블랙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소녀시대는 굉장히 소녀적이고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룹 같아요.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저런 노래와 춤을 춰보고 싶을 정도 동화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또 블랙펄은 가창력이 뛰어나죠.”
그들과 라이벌 관계를 의식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박진영 대표가 우리 스스로 라이벌을 만들라고 했어요. 그러면 누구도 우리를 뛰어넘을 수가 없을 거라고. 그래서 그 안에서 저희들만의 강점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자신들이 생각하는 강점과 매력에 대해 “원더(wonder)해요.(웃음) 다섯 명의 멤버 개개인이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 바로 강점”이라고 말했다.
‘예은’은 파워풀한 보이스 컬러를 가지고 있고, ‘선예’는 디테일 하지만 얇은 보이스를, ‘선미’, ‘소희’의 발랄함하고 깜찍함과, 새로 영입된 ‘유빈’의 파워풀한 랩이 잘 어우러져 ‘원더걸스’만의 매력을 뽐낸다고 자랑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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