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vs ‘빅마마’ 이영현, ‘8년전 라이벌’

  • 입력 2007년 10월 9일 18시 22분


실력파 가수 임정희와 '빅마마'의 이영현이 노래 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이길까?

가창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두 사람이 맞붙는 ‘상상’이 이미 8년전 ‘과거’ 일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임정희는 99년 서울 양천구 복지관에서 열린 노래경연대회에서 진주의 ‘난 괜찮아’ 등을 불러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임정희는 9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그때가 고등학생이었는데 2등은 지금 빅마마의 이영현 씨였다”고 말했다.

이영현은 전화 인터뷰에서 “그때가 고3이었는데 내가 제시카의 ‘굿바이’를 불렀고 임정희 씨가 에스더의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당시 2곡씩 부르는 대회에서 임정희가 진주와 에스더를 선곡했고 이영현은 한 곡만 불렀다.

하지만 가수 데뷔는 2위에 머무른 이영현이 빨랐다. 이영현은 2003년 4인조 그룹 빅마마에서 대중에게 선보였고 임정희는 2년 늦은 2005년 1집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를 내놓은 것.

최근 이들의 복귀 시점은 하루 차이다. 새로운 둥지로 옮긴 빅마마는 3일 4집 앨범을 냈고 미국 진출 계약을 체결시키고 돌아온 임정희는 4일 3집 앨범을 내놓았다.

둘은 81년생으로 동갑이다. 출시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새 앨범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노래 잘하는 두 친구가 지금 모두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고 입을 모았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미국 진출 앞둔 가수 임정희 3집 인터뷰

[화보]새 둥지로 옮긴 빅마마 4집 쇼케이스

[화보]빅마마 동방신기 이동건 하지원 강타 ‘2007 FACE in Japan’
[화보]한류스타들의 나리타 공항 입국 생생 표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