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뮤비 외출’ 김승우 “영화야 뮤직비디오야”

  • 입력 2007년 10월 1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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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영화 촬영장이네요.”

탤런트 김승우(38)가 9년 만에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김승우는 10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한 세트장에서 KCM 4집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뮤비로는 1998년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이후 9년만이다.

당시 이병헌, 황수정, 김정은 등이 참여한 초호화 캐스팅 뮤비로 화제를 모았던 김승우는 “요즘 뮤직비디오 규모가 이렇게 커진 줄 몰랐다”며 “촬영전 창 감독의 전작을 살펴봤는데 블록버스터급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창 감독은 최근 이범수, 옥주현, 이선균 등이 출연한 30분 분량의 SG워너비 ‘아리랑’ 뮤직드라마를 비롯해, 신현준 김옥빈이 열연한 지아의 ‘물끄러미’ 등을 찍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차량 추격신, 건물 및 차량 폭파 신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올 여름 드라마 촬영 도중 종아리와 발목 부상을 입어 아직 완치가 되지 않은 김승우는 “KCM이 가창력이 뛰어나고 좋은 노래를 불러 출연하게 됐다. 달콤한 사랑 노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 고생 좀 할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김승우는 연인인 김소연과 공항으로 향하던 중 살인범으로 몰려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을 찍었다. 김승우를 검거하는 형사로 카메라 감독이 긴급 투입돼 창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드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양주=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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