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채널 OCN은 12일 오후 7시 심형래 감독과 영구아트무비의 미국 할리우드 도전기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심형래의 디 워’를 방영한다. 이제까지 국내 언론을 통해 많이 다뤄진 영화에 대한 논란보다 6년간 제작과정, 촬영 에피소드, 미 와이드 릴리스 현장 등에 초점을 맞췄다.
제작진은 미국 개봉을 3일 앞둔 지난달 11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심형래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미국을 오가며 열 켤레의 신발이 닳을 정도였다”는 심 감독은 미국 진출을 꿈꾸게 된 배경, 고생담도 털어놨다. 이어 영구아트무비 국내외 스태프가 실사와 컴퓨터그래픽을 절묘하게 합성할 수 있는 촬영기법과 노하우를 털어놓는다.
이 밖에 골동품상 주인의 조카를 엑스트라로 쓸 수밖에 없었던 사연, 촬영 때문에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항의를 재치로 잠재운 사연 등 알려지지 않은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미 와이드 릴리스에 들어가기 전 피 말리는 마케팅 전쟁에 뛰어든 영구아트 무비 로스앤젤레스지사의 현장 표정과 함께 지난달 14일 로스앤젤레스시네마 클럽에서 열린 미 시사회의 현장도 스케치했다. 시사회를 본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 씨의 소감과 외국 기자들의 인터뷰 장면도 담았다. “초반 스토리가 너무 길다” “전설을 이해시키려는 과정이 지루했다”등 현지 관객들의 비판도 취재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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