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김미숙 파격 변신.. “착해보일까봐…”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극본 주찬옥 최완규, 연출 이현직 부성철)를 통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 배우 김미숙이 화제다.

김미숙은 극중 이탈리아계 마피아의 한국계 부인 '마담 채'로 분해 은빛 가발과 가슴 라인을 드러낸 과감한 의상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현명한 어머니', 심해야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이미지를 쌓아왔던 김미숙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로비스트의 '마담 채'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27년간 배우 생활을 해오며 보여 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드디어 드러낼 기회인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한 켠에는 걱정도 자리했다.

"요즘 거울을 보면서 내가 착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마피아의 여인 '마담 채'로서 진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눈빛이 강력하지 않아 걱정이다. 약간 처진 눈이 마담 채로는 너무 착해 보인다."

이런 그녀의 걱정을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날려주고 있다.

은빛 가발과 파격적인 의상, 강렬한 눈화장으로 일처리가 흡족치 않은 부하의 뺨을 거침없이 날리는 그녀의 '파워 연기'를 비주얼적으로 뒷받침 해주고 있는 것.

김미숙은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마피아에 쫓기던 해리를 구해주고 자신의 심복으로 부리며 은근한 유혹의 손길도 뻗칠 예정이어서 잇단 파격 연기로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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