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10’은 고대 이집트에 매혹된 고고학자들과 탐험가들의 뒷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집트 발굴 비사’편을 15일 오후 9시 50분부터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영국 BBC에서 ‘이집트(Egypt)’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6부작인 ‘이집트 발굴 비사’는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1, 2부는 투탕카멘 왕묘를 찾아낸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 이야기를 들려준다. 20세기 초반 당시 파라오의 무덤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견된 왕묘들은 이미 도굴된 상태였다. 하지만 1922년 카터는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투탕카멘왕의 무덤을 찾아낸다. 1898년 고대유적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던 카터가 폭풍피해를 조사하러 서부 테베로 갔다가 왕묘의 흔적을 발견한 것. 결국 그는 제1차 세계대전과 재정 지원 중단 등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끝에 훼손당하지 않은 투탕카멘을 찾아냈다.
3부에서는 서커스 차력사에서 탐험가로 변신한 지오반니 벨조니가 아부심벨 신전과 세티 1세의 왕묘를 찾아낸 이야기가, 4부에서는 람세스 2세의 삶이 펼쳐진다. 5부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 로제타스톤의 발견과 고대 이집트 신성문자 ‘히에로글리프’ 해독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히에로글리프를 해독해낸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의 이야기도 6부에서 방영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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