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은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문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공개촬영 및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나 다 그렇지만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내 사랑’”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말 열애설이 터진 직후 당당히 교제 사실을 인정한 그지만 공개석상에서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엄태웅은 이 같이 밝히면서 그녀를 향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 ‘엄포스’ 맞아? “거지 컨셉” 화들짝
한편 이날 엄태웅은 ‘엄포스’라는 애칭이 무색할 정도로 망가진(?) 모습을 취재진에게 선보여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극중 프리허그 운동가로 전 세계를 떠도는 ‘진만’을 연기하기 위해 덥수룩한 가발을 쓰고 허름한 옷차림에 수염도 길게 기른 너저분한 분장으로 카메라 앞에 선 것.
엄태웅은 “제가 맡은 배역들이 항상 깔끔하진 않았지만 이번엔 좀 심하다. 6년간 세계 각국을 돌아다녀 애초부터 ‘거지 컨셉’으로 잡았다”며 “시나리오가 무척 예뻤는데 그 가운데 가장 독특한 ‘진만’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라면 기본적으로 멜로를 하고 싶어 한다”는 그는 “어떤 영화를 보면 ‘가슴에 와 닿고 좋다’는 느낌이 온다. 우리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어서 딱 그랬다. 배우들은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자신했다.
‘내 사랑’은 각기 다른 다섯 커플의 잊혀지지 않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룡 임정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 크리스마스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화보]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룡 임정은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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