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1년 만에 아내 옥소리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박철을 두고 ‘박철쇼’ 게시판이 시끄럽다.
박철이 진행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의 ‘토크게시판’은 시청자 소감 등을 적는 게시판으로 평소 하루에 한 건 정도 글이 게재됐으나 MC의 이혼 소송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틀만에 30여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부분 “박철 씨 힘내세요”라며 위로하는 분위기다. 프로그램 애청자로써 진행자의 사생활이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것.
ID meayang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부디 용서를 구해달라”며 “한번의 실수로 그동안 (옥소리) 언니의 정성을 부정하진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ev7512는 “박철 씨가 욱해서 이혼소송까지 불사했겠느냐. 공인으로서 피해가 옥소리 씨에게만 전가되는 것이 아니라 박철 씨도 데미지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해 이혼을 어느 정도 예감했다고 밝혔다.
hkpark23는 “이상아 씨가 게스트로 나올 때(10월 5일 방송분) 이혼 얘기를 꺼내며 ‘박철도 이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던 말이 자꾸 걸렸다”고 했고 stealaway는 “이상아 씨 말고 박철 씨가 게스트로 나와야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철은 최근 방송(12일분)에서 ‘사랑과 전쟁’ 출연진 앞에서 “여러가지 주위 이목 때문에 그러는(이혼하지 않고 참는) 것이 진정한 불행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민지영이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 유부남도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자 “기다려라. 정리하든가 하겠다”고 뼈있는 농담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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