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 PD “최송현 아나운서는 ‘얼음공주’ 깨는 중”

  • 입력 2007년 10월 23일 10시 08분


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푼 긴 머리, 때때로 터지는 함박 웃음에 아나운서로는 파격적인 뿔테 안경.

요즘 KBS 2TV ‘상상플러스’(이하 ‘상플’)의 안주인을 맡고 있는 최송현 아나운서의 달라진 모습이다.

네 명의 ‘거친’ 남자 MC들 한 가운데에서 가부좌를 틀고 미동없이 앉아 프로그램을 이끄는 진지한 미녀 아나운서는 ‘상플’의 기본 포맷.

남자 MC들에 각자의 캐릭터가 있듯 미녀 아나운서에게도 2006년 8월 현대家로 출가한 노현정 아나운서부터 내세웠던 ‘얼음공주’ 캐릭터가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그 바통을 이어 받은 최송현 아나운서가 최근 변했다. 어설프게 표정을 굳히고 터지는 웃음을 참으려 억지로 노력하던 처음과 달리, 웃고 싶을 때 웃고 정장 차림에 안경을 착용하는 등 외적인 변화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송현 아나운서가 ‘상플’ 녹화중에 전신 피로를 푸는 요가 방법, 연고전 응원에 모교 연대 응원단으로 변신해 춤추던 활동적인 모습,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섹시 웨이브를 추는 모습 등이 공개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아나테이너'라는 신종어가 나올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아나운서들의 끼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최송현 아나운서에 대해 ‘상플’ 박정미 CP는 “최송현 아나운서는 기존의 ‘얼음공주’ 캐릭터를 깨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CP는 “노현정 아나운서의 ‘얼음공주’ 캐릭터는 제작진이 만들어 준 것이었지만 후속 아나운서에게도 계속 이어져왔다”면서 “코너 ‘올드앤뉴’가 ‘책 읽어주는 남자’로 바뀌면서 최송현 아나운서가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기에 더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코너 개편 때 뿔테 안경을 쓰고 스튜디오에 나타난 최송현 아나운서를 본 박 CP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겠다는 그 의욕이 너무 예뻐 흡족한 웃음이 터졌다”면서 “새로운 코너가 안정화 될 쯤에는 기존의 ‘얼음공주’ 캐릭터를 깬 최송현 아나운서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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