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은 23일 오전11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스카우트’(감독 김현석, 제작 두루미필름)의 제작보고회에서 “제 출연작 가운데 가장 밝은 역할을 맡았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스카우트’는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국보급 고3 투수 선동열을 차지하기 위한 스카우터 ‘호창’(임창정)의 10일간의 고군분투기. 엄지원은 극중 ‘호창’의 대학 후배이자 첫사랑 ‘세영’으로 분해 광주로 내려온 ‘호창’과 7년 만에 재회한다.
엄지원은 “제가 출연한 영화 가운데 가장 밝은 캐릭터”라며 “실제 성격과 가장 많이 다르고 어려울 것 같아 정적인 느낌의 ‘주홍글씨’를 택했는데 그 뒤로 계속 수동적이고 조용한 배역들만 제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많다”고 환하게 웃음 지은 엄지원은 “저도 잘 할 수 있는데 아무도 기회를 안줘 이번에 제대로 보여 드리겠다. 제가 연기했지만 제 촬영분을 보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갈 정도로 귀엽다”고 덧붙였다.
엄지원은 또 “임창정과 첫 촬영이 뽀뽀신이었는데 대본에 없던 내용이 임창정의 아이디어로 즉석 탄생했다”며 “임창정이 워낙 멜로 연기를 잘해 편하게 작업했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거절었는데 참여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단아한’ 엄지원의 깜짝 변신 ‘스카우트’는 11월15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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