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김래원과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앙드레김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진행된 김래원의 카드후견인 임명 행사에 참석해 “8년 전에 래원 씨를 처음 봤는데 가장 아끼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현 소속사인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 김래원은 소속사 선배의 가봉된 옷을 위해 피팅룸에 들렀다가 앙드레김의 눈에 띄었다.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잘 생기고 지성적인 분위기에 신선함까지 느껴졌어요. 즉석에서 패션쇼 출연을 제의했었죠.”
앙드레김의 ‘완소남’이 된 김래원은 앙드레김 패션쇼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지난 5월 강릉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패션쇼를 비롯해 김태희, 김희선 등의 톱 여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앙드레김은 특히 지난해 연말 세계적인 문화유적지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진행된 패션쇼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전까지 앙코르와트에서 패션쇼가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앙드레김은 “그곳에서 행사를 하려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당시 김래원이 앙코르와트 무대의 메인모델로 김희선과 함께 특별출연했다”고 말했다. 의미있는 행사에 김래원을 우선순위로 둔다는 뜻이었다.
그는 유네세프 카드후견인으로 위촉된 김래원이 빈민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반드시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자신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래원이 드라마 ‘식객’ 촬영 도중 부상을 당해 절뚝거리는 것을 두고 앙드레김은 취재진을 향해 “래원 씨가 치료중이라 몸이 좀 불편해요” “부상으로 2주간 휴식취하고 있다. 더욱 당당하고 훌륭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기념사진 촬영 때는 옷깃을 손수 가다듬어주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영상=이호진 PD 2856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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