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은 7일 오후 6시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웨딩하우스 ‘리시안’에서 열린 사전제작 드라마 ‘사랑해’(극본 정현정, 연출 이창한, 제작 JS픽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기 호흡과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욱과 조미령은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선공을 날린 쪽은 조미령.
“안재욱과 서지혜 커플이 나이차가 많이 나서 안 어울릴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라고 웃음 짓자 옆 자리에 있던 안재욱은 먼 산을 응시하며 능청을 떨었다.
이에 공형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미리 말씀 드리겠다. 이 둘은 워낙 친해 서로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블랙박스’같다”고 설명했다.
잠자코 듣던 안재욱은 “조미령 씨가 옆에서 콕콕 찌르지만 않으면 (서지혜와) 나이차를 못느끼고 촬영 잘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미리 공개된 예고편을 보니깐 (미령이가)나이 40대에 가까이 되었는데 화면에 잘 비춰 다행이다. 화면 잘 받아서 좋겠다”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사랑해’는 허영만 화백의 인기 만화를 소재로 여전히 솔로가 좋은 철없는 남편 석철수(안재욱 분)와 어리지만 당찬 아기 엄마 나영희(서지혜)가 하룻밤 실수로 준비 안 된 부모가 되는 알콩달콩한 신혼 이야기.
감초 연기의 달인 공형진과 조미령은 각각 바람 피우는 남편과 맞바람으로 응수하는 당돌한 아내로 분한다. 여기에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9회말 2아웃’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인 탤런트 박혜영이 출연해 신세대 사랑이야기를 더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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