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황토팩 중금속 검출’보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영애는 “먼저 그동안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고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방송 이후 한 달여 동안 원통해 했다. 거대 방송사에 대응할 방법이 없어 죄인 같은 심정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김영애는“수년 동안 피와 땀을 쏟아 부은 회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밤새 울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결과가 나오기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 결과 제품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 오늘 밝혀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식약청은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이 지난달 5일 보도한 ‘황토팩 안전성 논란’과 관련, 이날 오전‘중금속 적합 판정’을 발표했다.
김영애는 “제품의 문제가 없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회사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저희 제품은 홈세핑 면세점 등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모든 거래처가 끊기고 회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왜곡된 허위보도로 더 이상 고객들에게 진실을 전달하기 어려워졌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호소한 김영애는 “앞으로 실추된 명예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편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도 식약청 발표와 관련,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김영애 ‘백무’로 출연한 하지원의 ‘황진이’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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