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방송토론회 4차례 실시

  • 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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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기준 이상 후보 내달 6, 11, 16일 3차례… 군소후보들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9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17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모두 4차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토론회 초청 대상은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후보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전국을 배포 대상으로 하는 언론기관이 10월 28일∼11월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다.

이들 초청 대상 후보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 등록(11월 25, 26일)이 끝난 직후인 27일 확정할 예정이다.

후보 단일화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초청 대상 후보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주요 대선 후보는 다음 달 6일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KBS 본사 스튜디오에서 먼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주제로 생중계 방송 토론을 벌이게 된다.

2차 토론은 다음 달 11일 오후 8시 MBC 스튜디오에서 사회·교육·문화·여성 분야를 주제로 진행되며, 3차 토론은 다음 달 16일 같은 장소에서 경제·노동·복지·과학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토론 방송은 KBS와 MBC에서 동시에 생중계된다.

위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군소 후보들은 다음 달 13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KBS 본사 스튜디오에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합동 토론을 벌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거방송토론회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3회 이상 대담·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

이때 토론회 초청 대상인 후보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대담·토론회에 의무적으로 참석하게 돼 있으며, 공영 방송사는 이 대담·토론회를 TV 방송을 통해 중계 방송해야 한다. 대담·토론회의 진행 절차와 홍보 등은 선관위 규칙으로 정한다.

이와 별도로 언론기관은 대선 120일 전부터 후보들을 초청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보도할 수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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