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안재환과 정선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엄정화는 '부케를 받는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어떻게 아셨느냐"며 깜짝 놀랐다.
이미 식전 기자회견에서 신부 정선희가 베일에 싸였던 부케의 주인공을 공개했던 것.
엄정화는 "함께 촬영한 CF 현장에서 반 강제적으로 저에게 부케를 준다고 떠안겼다"면서 "정말 걱정된다. 제가 시집을 못가면 어쩌냐"면서 귀엽게 웃었다.
정선희는 "엄정화 언니에게 무조건 부케를 받으라고 강요했다. '사람들이 애인 유무를 질문할 것 같다'며 걱정부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DJ와 게스트로 만나 지난 4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정선희와 안재환은 이날 비공개로 예식을 치뤘다. 축가는 DJ DOC와 빅마마가 맡았다. 두 사람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뒤 안재환의 집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다.
▲ 결혼식 축하 말말말
이날 결혼식장에는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을 비롯해 강호동, 신동엽, 박수홍, 윤종신, 윤정수, 김용만, 김제동, 박경림, 강수정 등 MC 군단들, 송윤아, 이혜영, 김원희, 최진영, 김을동 등 연기자들과 박준형, 김미려, 신봉선, 지상렬, 정찬우, 김태균, 조원석, 홍록기 등 개그계 선후배들이 자리했다.
또한 송대관, 옥주현, 채연, 에릭, 이민우, 김동완, 데니안, 손호영, 심은진, 장호일, 김현철,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가수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절친한 의자매 이영자, 이소라, 최화정, 홍진경, 엄정화도 예외없이 참석했고, 하리수-리키정 부부와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조영구도 연인 신재은씨와 동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박경림
이날 방송 녹화 일정 때문에 일찌감치 결혼식장을 찾아 신부에게 눈도장을 찍고 축의금만 전한 채 살짝 빠져 나간 박경림은 "두 분 첫날밤이 웬지 격렬할 것 같다. 선희 언니 구강구조 때문에 재환 오빠가 상처 입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난 첫날밤에 뱃살 때문에 싸워 우울하게 보냈으니 언니는 침을 놔서라도 재환오빠를 자지 못하게 하고, 다음날 방긋 웃을 수 있는 첫날밤을 보내라"며 결혼 선배로서 조언했다.
◆ 김영철 "첫날밤 아닐거에요."
◆ 노홍철-정준하 "결혼 축하해요. 무한~ 도전!"
◆ 하리수-리키정 "결혼 봉투 두개 준비했어요."
◆ 윤종신 "정선희는 교정 않고 결혼하는 자연 미인 신부"
◆ 고명환 "동갑내기가 또 한명 결혼한다. 좋으면서도 웬지 섭섭해요."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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