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도 사극 열전 ‘별순검’ vs ‘8일’ 불꽃 경쟁

케이블 사극 ‘별순검’과 ‘8일’이 시청률 경쟁에 불이 붙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부터 2시간 연속 방송되는 ‘별순검’은 12화 ‘매분구 살인사건’이 4.3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MBC 드라마넷은 “케이블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며 프라임 타임이 아닌 자정 이후에 나온 시청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만 넘어도 ‘대박’으로 통하는 만큼 심야 시간에 4%는 놀라운 수치이다.

채널CGV의 ‘정조암살미스터리-8일’ 첫방송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17일 밤 11시 첫 전파를 탄 ‘8일’은 3.110%(AGB닐슨미디어 기준)을 기록했다. 분 단위로는 밤11시 27분에 4.604%를 보이기도 했다.

채널CGV가 내세우는 점은 동시간대에 맞붙은 ‘별순검’을 물리쳤다는 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결과 ‘8일’이 방송된 17일 밤 11시 ‘별순검’ 11화는 2.693%에 그쳤다.

맞대결로만 놓고 보면 승리이지만 대외적으로 ‘별순검’의‘4%’라는 상징적인 숫자에 눌린 후발주자 ‘8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채널CGV 측은 “‘8일’을 보던 시청자들이 방송이 끝난 후 ‘별순검’으로 채널을 돌린 것 같다”며 “첫 방송 이후 탄탄한 줄거리와 빠른 전개 등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경쟁에서) 자신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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