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이동욱과 연인 사이 아니라 더 편해”

  • 입력 2007년 11월 19일 18시 47분


가수 출신 연기자 유진이 신작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 제작 디에스피이엔티)에서 호흡을 맞춘 미남스타 이동욱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유진은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열린 이 영화의 공개촬영 및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연인 사이로 나오지 않아 연기하기 더 편했다”고 말했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사랑의 상처를 지닌 도서관 사서 ‘은수’(유진)가 옛 여자 친구가 빌린 책 198쪽에 남긴 메시지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뒤지는 ‘준오’(이동욱)를 도우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내용의 멜로드라마.

1981년생 동갑내기인 유진과 이동욱은 2002년 KBS2 ‘러빙 유’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다진 사이. 유진은 “제 첫 드라마인 ‘러빙 유’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났다”며 “다른 분들도 촬영을 하면 친해지지만 이동욱은 서로 잘 알아 처음부터 연기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둘 사이에 진한 로맨스가 있었다면 어색했을 텐데 연인 사이가 아니라 더 편했다”면서 “극중 ‘은수’와 ‘준오’가 갖고 있는 거리감이 실제 저희 사이의 거리감과 비슷하다”고 웃음 지었다.

이동욱 또한 “제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여배우들을 무서워하고 친해지는데 한참 걸리는데 유진과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 수월했다”며 “멜로임에도 남녀의 스킨십이 없어 더 끌렸고 색다른 시도라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은 “전작 ‘동감’도 주인공들이 손 한번 안 잡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가장 에로틱한 장면은 어깨에 기대는 정도”라며 “멜로에 꼭 자극적 내용이나 비극적 결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밋밋해 보여도 상업적 포인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재 70% 촬영 완료된 ‘그 남자의 책 198쪽’은 내년 봄 개봉 예정이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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