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안재환 “정선희와 남몰래 담요 데이트”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안재환이 24일 방송되는 채널 올리브 푸드토크쇼 '다이닝 애비뉴 시즌2'에 출연해 개그우먼 정선희와의 데이트 비화를 밝혔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절친한 친구 개그우먼 김효진과 함께 출연한 안재환은 이날 ‘교제 두 달만에 담요를 깐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결혼 전에는 지인들도 피해 데이트를 해왔던 안재환은 “주로 차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면서 “짐을 싣기 위해 뒷좌석 의자를 떼어둔 승합차였는데, 그 곳에 담요를 깔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도시락을 싸와 먹기도 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안재환은 이날 녹화 내내 ‘두 달만에 담요를 깔았다’는 출연자들의 짓궂은 농담을 들어야 했다.

청혼에 대한 질문에는 ‘울면서 했다’고 말했다. 눈물의 주인공은 정선희.

안재환은 “정선희가 ‘왜 나에게 예전 사귀던 사람에게처럼 잘 해주지 않느냐’며 화를 낸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에 반지를 내밀면서 청혼을 했다”면서 “선희가 운 이유는 ‘하루만 더 참을 걸’하는 생각에 창피했기 때문”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환의 행복한 연애담을 듣던 김효진은 “나도 4년째 열애 중”이라면서 “숨기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모두들 애인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묻지도 않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연애 사실을 밝힌 후에는 “남자친구가 기사를 프린트 해서 보여주기까지 하며 좋아하더라”면서 “진득하게 참고 기다려준 그에게 고맙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재환과 김효진의 진행형의 연애담은 24일 오후 2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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