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헤니 “아우 떨려~”
영화 ‘마이파더’로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다니엘 헤니는 “아우 떨려.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아들처럼 생각해 주신 김영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서툰 한국어로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 정려원 “연기 하는 것이 행복”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정려원은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인데 상까지 주고 박수까지 쳐주니 더 이상의 축복이 없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 정준호 “아카데미 시상식 같다”
진행을 맡은 정준호는 “다니엘 헤니가 영어로 수상 소감을 말하니까 아카데미 시상식에 온 것 같다”며 “무슨 이야기인지 해석해서 전달 안 해도 되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티격태격 6년째 열애중’ 윤계상-김하늘
신인상을 수상하러 나온 윤계상은 함께 자리한 김하늘을 보며 “평소 평범한 모습만 보다가 드레스를 차려 입은 모습을 보니까 남다르다. 예쁘네요”라고 말하자 김하늘은 “편안한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차려 입은 모습을 보니까 저도 새롭다”고 화답했다.
● ‘미녀와 야수’ 박시연-김상호-변정민
김상호는 “아름다운 변정민과 박시연씨 사이에 있으니까 ‘미녀와 야수’ 같다”라고 말해 시상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 ‘화끈한 드레스’ 김윤진-손예진-박시연-전도연-김하늘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은 김윤진은 “베스트 드레서로 뽑히고 비행기 타고 온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하늘은 “처음으로 이렇게 짧은 것을 입어서 부끄럽다. 모두 저를 쳐다보는 것같아 더 부끄럽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전도연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선미를 가리는 것 같다”며 “많이 민망하다”고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었다.
● ‘인기스타상’ 주진모-황정민-김태희-김아중
인기스타상을 시상하러 나온 탁재훈이 김아중에게 ‘미녀는 괴로워’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묻자 “영화를 찍으면서 고민해봤는데, 나와의 타협도 해야 하겠고 의료진의 기술을 필요로 할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황정민은 수상소감에 대해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 ‘친구’ 신현준-탁재훈의 ‘거친 입담’
탁재훈은 “권위 있는 자리에 매년 불러주셔서 감사 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정준호의 깔끔한 진행이 빛났다. 신현준 씨는 지난해에는 인기상을 탔는데 다시 축하드린다. 그런데 올해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 심형래 “‘디워’ 시상식인줄 알았다”
최다 관객상을 받은 심형래 감독은 “뒤에서 보니깐 용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니깐 ‘디워’ 시상식인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리=이정연 스포츠동아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양회성 인턴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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