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생방송 화제집중’(월∼금요일 오후 5시 35분)이 방송 사고를 일으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생방송 화제집중’은 26일 ‘뻔뻔한 인생’ 코너에서 닭 울음소리를 내는 남성에 대해 방영했다. 그러던 중 최현정 아나운서의 기침 소리와 구토 소리, 변기 물 내리는 소리 등이 3분여간 그대로 흘러나온 것. 시청자 김주한 씨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그 시간에 식사하면서 시청하는 분이 많았을 텐데 매우 불쾌했을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프로그램은 9월 27일에도 자료 화면이 나가는 도중 김정근, 최현정 아나운서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물의를 빚었다.
전대균 PD는 “급체한 최 아나운서가 스태프에게 마이크를 꺼달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제작진은 이를 마이크가 안 들린다는 말로 착각했다”며 “앞으로는 더욱 철저히 준비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아나운서는 27일 방송에서 “급체로 빚어진 실수”라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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