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이대학, 옛날이나 지금이나 제겐 여동생”

  • 입력 2007년 11월 30일 17시 58분


배우 신이가 ‘색즉시공’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트렌스젠더 연예인 이대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이는 30일 오후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색즉시공 시즌2’(감독 윤태윤, 제작 두사부필름)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대학은 제게 여동생 같다”라고 말했다.

여주인공이 하지원에서 송지효로 바뀐 ‘색즉시공 시즌2’는 주 무대를 수영부와 K1 동아리로 옮겨 대학생들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임창정 최성국 신이 유채영 등 전편의 출연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고 얼마 전 성전환 수술로 화제를 모은 이대학이 ‘변신 후’ 모습을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편에서 신이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던 이대학은 2편에서는 군에 입대했다고 거짓말 한 뒤 성전환 수술을 한 캐릭터로 분해 완벽한 여성의 몸매와 목소리를 선보이는 한편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과 멜로 연기도 펼쳤다.

신이는 “이대학의 성별이 바뀌었다 보니 1편과 2편의 호흡이 당연히 차이가 난다”면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이대학은 여동생 같다. 다들 궁금해 하는 데 같이 대화하면 여동생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이대학에게 아무런 차별이 없다”는 신이는 “이제는 이시연으로 이름을 바꾼 그 분이 이 영화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5년 만에 돌아온 ‘색즉시공 시즌2’는 12월13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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