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TV 연말께 본방송… 케이블TV 채널 확보 문제로 개국 늦춰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경기 인천 지역 민영방송인 OBS경인TV 개국이 12월 하순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험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경인TV는 이달 초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대선관련 보도와 케이블TV 채널 확보 문제로 개국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경인TV는 방송권역인 인천 경기 시청자 1400만 명 중 약 70%가, 서울 시청자 1000만여 명이 케이블TV를 통해서 볼 수 있다. 경인TV로서는 케이블TV 채널의 확보가 절대 과제인 셈이다. 경인TV는 서울지역 케이블채널 사업자(SO)와 프로그램 송출 협의를 하고 있으나, SO들이 채널 재조정을 내년 상반기에 시행하기 때문에 아직 경인TV 방영을 확정한 곳은 없다.

취재 인력은 이미 확보됐으나 대선 보도를 위해 각 당이나 청와대 등을 출입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도 개국을 지연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대선 전 개국을 하면 대선 보도가 다른 지상파에 비해 부실해 경인TV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인TV 한성환 홍보팀 차장은 “대선 보도 등으로 개국은 빨라도 15일 이후가 될 것이며 목표는 연내 개국”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