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드레스’ 김민선, 스타일리스트는 친언니

  • 입력 2007년 12월 4일 09시 55분


지난 1일 열렸던 제 6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아찔한 뒤태의 신비로운 보랏빛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김민선. 이 ‘섹시 드레스’를 그녀의 친언니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영화 ‘그들이 온다’(감독 강석범, 제작 화이트리시네마)의 고사 현장에서 만난 김민선은 “스타일리스트가 친언니다. 언니 때문에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그래서 제게 맞는 옷을 잘 골라준 것 같다”며 ‘너무 예뻤다’는 주위의 칭찬에 쑥스러워했다.

여형사 역을 맡은 전작 ‘가면’에서 짧은 쇼트커트에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인 김민선은 “여배우라면 누구나 예뻐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자리가 자리인 지라 당일 신경을 좀 썼는데 예쁘게 봐주셨다면 다행이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그들이 온다’는 결혼을 앞둔 성공한 자산관리사 ‘승필’(이범수)이 우연히 들어간 폐건물에 갇혀 납치된 것으로 오인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김민선은 ‘승필’을 찾으려고 애쓰는 약혼녀로 분했고 손창민 이한위 김뢰하 김병옥 등 ‘명품 조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민선은 “코믹영화는 처음인데 여배우가 혼자 나와 부담도 되지만 그렇게 막 망가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다행이다”며 “이번엔 ‘가면’ 때보다 더 짧은 머리 가발을 쓰고 멋도 좀 부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장을 워낙 좋아해 제 신이 있든 없던 수다도 떨고 재밌어서 자주 나온다”면서 “새로운 가족들이 생겨서 너무 좋다. 받쳐주는 오빠들만 믿고 재밌게 놀다 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는 7일 부산에서 크랭크인 하는 ‘그들이 온다’는 내년 6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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