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봉한 ‘열한번째 엄마’의 히로인 김혜수에 이어 7일 크랭크인 하는 ‘그들이 온다’의 주연배우 이범수와 김민선이 스스로 개런티를 낮춰 화제를 모은 것.
‘타짜’ ‘바람피기 좋은 날’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혜수는 조연을 자처한 ‘좋지 아니한가’에 이어 우연히 읽은 ‘열한번째 엄마’의 시나리오에 반해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열한번째 엄마’는 순제작비 18억 원의 저예산 영화. 김혜수는 자신의 출연료를 깎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고 그녀의 출연 사실 만으로 나머지 배역 캐스팅은 물론 투자 배급 등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들이 온다’ 역시 당초 27~28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예정됐지만 침체된 충무로의 열악해진 제작환경 탓에 20여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범수와 김민선은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대폭 삭감해 한국영화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제작사인 화이트리시네마의 이동권 대표는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저희 영화가 크랭크인 할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작품을 위해 기꺼이 개런티를 낮춘 배우들과 늘 애써주시는 스텝들 덕분”이라며 감사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는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과감하게 낮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영화 제작편수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결과론적으로 거품이 빠진 것이다. 그 가운데 출발하는 우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즐거운 놀이가 시작된 기분”이라는 그는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너무 재밌었다. ‘홍반장’ ‘해바라기’를 만든 강석범 감독에 대한 신뢰도 바탕에 깔렸다”고 덧붙였다.
‘그들이 온다’는 결혼을 앞둔 성공한 자산관리사 ‘승필’(이범수)이 우연히 들어간 폐건물에 갇혀 납치된 것으로 오인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김민선이 ‘승필’을 찾으려고 애쓰는 약혼녀로 분했고 손창민 이한위 김뢰하 김병옥 김광규 지대한 등 ‘명품 조연’들이 대거 참여한다. 내년 6월 개봉 예정.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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