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PD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 ‘신승훈 편’을 만들기 위해서 프로그램 시작한 시점부터 섭외를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고 밝혔다.
이 PD는 “신승훈이 워낙 바쁜데다 앨범도 나오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지난해 발매한 10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이다.
현재는 이 PD의 끈질긴 구애로 신승훈이 출연 승낙을 한 상태. 이 PD는 “크리스마스 특집이든 연말특집이든 곧 ‘불후의 명곡-신승훈 편’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수봉, 조용필이 출연 고사한 사연도 공개했다.
“심수봉 선생님은 출연에 자신 없어 하시더라. 순발력이 필요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기가 센 개그맨들을 두고 본인의 노래를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하셨다. 조용필 선생님은 연락 자체가 힘든 상황이고, 이미자 선생님에게도 긍정적인 대답은 못 얻어냈다. 옛날 분들이시라 노래하는 프로그램외의 출연은 두려워 하는 것 같았다.”
이 PD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보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우리가 ‘가요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이다’라는 대의명분은 없다. 가족들이 둘러 앉아 보면서 젊은 세대들은 그들만의 보는 웃음 포인트로, 또 나이 드신 분은 다른 포인트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프로그램의 역할은 충분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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