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TV 히스토리채널은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맛있는 현대문명’을 방영한다. 맥주 초콜릿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4가지에 얽힌 이야기를 매주 하나씩 소개한다. 7일에는 미국 맥주의 역사를 살펴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맥주 캔이 등장해 냉장보관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의 맥주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당신을 위한 버드’ 같은 광고 문구도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현재 미국에는 맥주 제조공장이 1500군데에 이르며 세계 맥주의 20%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14일에는 ‘초콜릿’편이 방영된다. 유럽에서 인기가 있었던 초콜릿은 미국으로 건너와 기타르, 기라델리, 허시 초콜릿으로 이어진다. 현재 엠&엠 초콜릿은 1분당 20만 개씩, 허시 초콜릿은 매일 8000만 개 이상씩 미국에서 생산된다. 21일 ‘청량음료’에 이어 28일 ‘아이스크림’편에서는 아이스크림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차갑고 빨리 녹는다는 문제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18세기 후반까지 뉴욕에서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냉동기계의 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