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의 맛’이 만들어지기까지… ‘맛있는 현대문명’

  • 입력 2007년 12월 7일 03시 02분


▽히스토리채널 ‘맛있는 현대문명’=설탕 물 탄산가스. 이 세 가지 재료로 연간 25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미국. 미국을 대표하는 탄산음료인 코카콜라와 펩시의 기원은 18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약국을 하던 존 펨버튼은 독특한 맛을 지닌 혼합 탄산수를 만들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코카나무에 의학적 효능이 있다는 걸 알았던 그는 탄산수에 카페인이 풍부한 콜라 열매를 첨가했다. 이것이 바로 ‘코카콜라’의 원조다.

케이블위성TV 히스토리채널은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맛있는 현대문명’을 방영한다. 맥주 초콜릿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4가지에 얽힌 이야기를 매주 하나씩 소개한다. 7일에는 미국 맥주의 역사를 살펴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맥주 캔이 등장해 냉장보관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의 맥주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당신을 위한 버드’ 같은 광고 문구도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현재 미국에는 맥주 제조공장이 1500군데에 이르며 세계 맥주의 20%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14일에는 ‘초콜릿’편이 방영된다. 유럽에서 인기가 있었던 초콜릿은 미국으로 건너와 기타르, 기라델리, 허시 초콜릿으로 이어진다. 현재 엠&엠 초콜릿은 1분당 20만 개씩, 허시 초콜릿은 매일 8000만 개 이상씩 미국에서 생산된다. 21일 ‘청량음료’에 이어 28일 ‘아이스크림’편에서는 아이스크림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차갑고 빨리 녹는다는 문제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18세기 후반까지 뉴욕에서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냉동기계의 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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