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10일 오전11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처스)의 제작보고회에서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9일 부산에서 열린 절친한 동료 성현아의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를 챙겼다. 일반적으로 결혼이 임박한 친구가 부케를 받는 것이 관례. 김정은의 이 같은 행보에 두 사람의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거짓말이 아니라 결혼을 하게 되면 꼭 발표하겠다”며 “그런데 아직까지는 아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극중 핸드볼 선수로 함께 출연한 김지영은 “김정은이 어제 부산까지 가서 부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며 “그래서 ‘너 6개월 안에 결혼 안하면 안 돼’ 라고 했더니 ‘괜찮아. 잃어버렸어’ 라고 말했다”고 전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AP통신이 선정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10대 명승부전에 뽑힌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의 6년 만에 차기작이다.
김정은은 라이벌 ‘미숙’(문소리)에게 가려 2인자에만 머문 자존심 강한 성격의 ‘혜경’으로 분했다. 내년 1월10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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