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어려 보이는 게 가장 힘들다”

  • 입력 2007년 12월 11일 18시 07분


배우 감우성이 ‘20대 연기’에 난색을 표했다.

감우성은 11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내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려 보여야 하는 장면이 가장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내 사랑’은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잊혀지지 않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룡 임정은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감우성은 극중 1년을 만나도 아직 사귀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엉뚱한 여자 최강희를 너무 좋아해 안절부절 불안한 지하철 기관사 ‘세진’ 역을 맡았다.

감우성은 “잔잔한 시나리오는 마음에 들었는데 제가 연기한 ‘세진’이 저보다 어린 역할이라 걱정됐다”며 “어리게 보이는 건 자신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배우인 최강희에게 묻어가려고 했는데 막상 화면으로 확인하니 잘 안 됐다”면서 “어려 보이는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해 주위의 웃음을 끌어냈다.

또한 “멜로가 가장 어렵고 불편한 장르”라는 감우성은 “이번엔 분량이 적어 택했는데 하지 말아야 할 장르를 하는 기분이었다. 역시 부담스럽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내사랑’은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정일우 최강희 주연 영화 ‘내 사랑’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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